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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숨/스터디

20201230 클린 애자일 스터디 회고

 

 

책: 클린 애자일

 

 

 지난주 The nature of software development에 이어서 심화로 클린 애자일 스터디에 참여했다. 

저번 주에 후루룩 지나갔던 애자일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잠시 애자일에 관련된 일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번에 프로젝트 초기에 디자이너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던 대화가 떠오른다.

 

나: "애자일 중요한 거 같기는 하던데 뭔지 전혀 모르겠어."
친구: "그거 그냥 지들 맘대로 추가 변경 하겠다는 거야."
나: "아...? 그런거야?"

그때 당시 나는 애자일에 대해 처음 들어본 상태였기 때문에 친구에 말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애자일이란 그런 건가 진짜?? 뭔가 코드 숨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이길래 더 뭔가 있는 거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었는데 이번 주에 클린 애자일을 읽고 그것이 전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고 스터디를 하면서 친구가 그때 왜 그렇게 말했는지에 대해 이해가 갔다. 이번에 스터디에 참여했던 동료들 중 회사를 다니시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일하는 환경을 들어보면 다들 애자일은커녕 필요할 때만( 중간에 추가 변경할 때 ) 애자일을 들먹이기까지 한다는 현실이었다. 

 

 

 

 

 

 

 

 

 

 모든 원흉은 애자일을 잘 모르고 진행하거나, 애자일을 제대로 실천 않아서 생기는 일이다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그냥 애자일 자체를 실행하지 않는 회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애자일을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의 핵심이었다. 윤석 님께서 실천하시는 내용도 굉장히 멋있어 보이고 했지만 나는 이번에 준희 님의 사례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준희님은 소규모 회사에서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일하시는데 매번 프로그램을 짤 때 마다 엄청 많은 에러가 뿜어 나오는 경험을 자주 하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테스트 코드를 짜시고 커버리지도 100%를 달성하시면서 진행을 하셨더니 그동안 그렇게 많이 나오던 에러가 나오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해서 동료들에게 공유하셨다고 한다. 이 경험이 준희님의 동료분들께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속 '애자일 이상과 현실: "지옥편"'에 대한 예시 들만 듣다가 희망 같은 이야기였고 또 저게 내가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애자일은 혼자 할 수 없다. 팀이 있어야 애자일도 있다. 팀 문화를 바꾸려면 "애자일 해야 한다!" 주장만 하지 말고 사람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테스트 코드가 왜 필요한지 눈으로, 결과로 보여주는 것. 그렇게 변화시켜야 하는 것 같다. 그렇게 굳건하게 확신을 가지고 용기 있게 나아가는 것 오늘의 교훈은 그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면 할수록 원하는 회사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란 사람... 신입 주제에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로 시작하고 싶다. 미친 듯이 서로 공부하고 성장하는 회사에 가고 싶다.... 내 실력에 회사를 맞추지 말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나를 맞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스터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