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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IL

20220609 TIL -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장치

무언가 작업을 하고 완료를 하려고 하면 항상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삐걱대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오늘도 여전히 같은 종류의 문제를 겪었다.

회사 공용 드라이브가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고 자료들이 잘 구분되어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후.  

또 컨플루언스 사용에 있어서 예전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진행 상황이 완전히 잘 전달되어지고 있는 건 아니었다.이렇게 공유 자체가 계속 삐걱대니까 그걸 개선하려고 하던 작업 진행이 뚝뚝 끊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휴..... 이럴 때마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 놓을걸' 하고 엄청 후회가 밀려온다. 난 왜 잘 정리를 해놓지 않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리미리 잘 해두면 이것 때문에 진행이 멈추거나 하지는 않을텐데. 

왜 이렇게 반복되는 걸까 돌이켜 생각을 해보고 원인을 고민해봤는데 위에 했던 후회와는 조금 다른 방향의 결론이 났다. 

 

새로 폴더를 만들거나 파일을 추가할 때 당시는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 선택이었는 걸?

 

처참하지만 사실이다ㅎㅎㅜ 내가 정리에 있어서의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건 부정하고 싶지만 이게 내 성격이다. 그동안 불편함과 어수선함을 느끼지 못했다. 일상 생활에서도 나는 둔한 면이 있어서 보통 내 몸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는 편이 아닌 의자에 내 몸을 맞추는 편이다. 다시 한번 더 나의 약점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내 성향 자체가 바뀔리는 없을꺼다. 지금까지 한 평생 바뀐적이 없다. 하지만 그대로 난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일을 해야하니까! 그것도 함께! 잘! 해 나가야 하니까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해두어야 같은 문제를 다시 겪더라도 더 가볍게 겪을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1. 공유 폴더를 만들거나 문서를 추가하거나 할 때, 어디에 어떻게 저장 해 놓았다는 그 사실 자체도 공유하기
  2. 내가 원하는 파일을 한번에 바로 찾을 수 없거나, 동료가 어떤 파일의 위치를 물어봐서 설명해줄 때 한번에 찾지 못한다면 더 자세히 설명해주거나 내가 찾아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그냥 해결만 할 게 아니고 정리가 엉망이지 않나, 구조 자체가 찾기 어려운 구조인가 의심해보기 

첫번째 방법을 하면 내가 부족하더라도 나보다 더 정리 능력이 뛰어난 동료가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 이상한 점을 캐치하고 알려주지 않을까? 

또 두번째 방법은 그냥 나 자체가 무딘 사람이니 시그널이 생길 때 그 시그널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심하려는 자세를 가질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거 같다. 

 

후. 완전 극복은 아니겠지만 이런 장치들을 세워서 약점이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그래도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