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작업을 하고 완료를 하려고 하면 항상 완수하지 못하고 중간에 삐걱대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오늘도 여전히 같은 종류의 문제를 겪었다.
회사 공용 드라이브가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고 자료들이 잘 구분되어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후.
또 컨플루언스 사용에 있어서 예전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진행 상황이 완전히 잘 전달되어지고 있는 건 아니었다.이렇게 공유 자체가 계속 삐걱대니까 그걸 개선하려고 하던 작업 진행이 뚝뚝 끊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휴..... 이럴 때마다 '처음부터 제대로 해 놓을걸' 하고 엄청 후회가 밀려온다. 난 왜 잘 정리를 해놓지 않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리미리 잘 해두면 이것 때문에 진행이 멈추거나 하지는 않을텐데.
왜 이렇게 반복되는 걸까 돌이켜 생각을 해보고 원인을 고민해봤는데 위에 했던 후회와는 조금 다른 방향의 결론이 났다.
새로 폴더를 만들거나 파일을 추가할 때 당시는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 선택이었는 걸?
처참하지만 사실이다ㅎㅎㅜ 내가 정리에 있어서의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건 부정하고 싶지만 이게 내 성격이다. 그동안 불편함과 어수선함을 느끼지 못했다. 일상 생활에서도 나는 둔한 면이 있어서 보통 내 몸에 맞는 의자를 선택하는 편이 아닌 의자에 내 몸을 맞추는 편이다. 다시 한번 더 나의 약점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내 성향 자체가 바뀔리는 없을꺼다. 지금까지 한 평생 바뀐적이 없다. 하지만 그대로 난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일을 해야하니까! 그것도 함께! 잘! 해 나가야 하니까 최소한의 장치는 마련해두어야 같은 문제를 다시 겪더라도 더 가볍게 겪을것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 공유 폴더를 만들거나 문서를 추가하거나 할 때, 어디에 어떻게 저장 해 놓았다는 그 사실 자체도 공유하기
- 내가 원하는 파일을 한번에 바로 찾을 수 없거나, 동료가 어떤 파일의 위치를 물어봐서 설명해줄 때 한번에 찾지 못한다면 더 자세히 설명해주거나 내가 찾아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그냥 해결만 할 게 아니고 정리가 엉망이지 않나, 구조 자체가 찾기 어려운 구조인가 의심해보기
첫번째 방법을 하면 내가 부족하더라도 나보다 더 정리 능력이 뛰어난 동료가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 이상한 점을 캐치하고 알려주지 않을까?
또 두번째 방법은 그냥 나 자체가 무딘 사람이니 시그널이 생길 때 그 시그널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심하려는 자세를 가질 수 밖에 방법이 없는 거 같다.
후. 완전 극복은 아니겠지만 이런 장치들을 세워서 약점이 최악으로 가지 않도록, 그래도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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